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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

근육, 뼈




근육


자꾸 몸의 근육 여기저기가 굳어서
최근에는 실컷 자고 일어나도 밤새 후드려 맞은 것 같다.


몸이 점점 나무로 변하는 여자 이야기.
가끔 채식주의자가 생각난다.
진짜 나무처럼 굳는 사람은 여기 있어 새꺄.
그 느낌은 내가 더 잘 알고 있단 말이다.





뼈가 부러졌을 때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어긋난 상태로 굳어버리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부러졌을 때, 조치를 취할 수 있을 때는 더럽게 아프지만
그 시기가 지나고 그렇게 잘못 굳고 나면 바로잡기가 힘들고
종종 아프거나 불편하다고 한다. 


마음이 아프진 않은데 불편할 때가 때때로 있다.

그렇다고 시간은 되돌릴 수는 없다.


다음 생에는 올바른 데다가 제대로 철심을 박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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