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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

20140924 종교

 

 

 

 

종교

 

올해들어  블과 몇달 사이에 종교에 대한 생각이 크게 바뀌었다.

 

얼마전에도 얘기를 한 적이 있지만 거기서 또 바뀌었다.

 

이전까지 종교의 존재 가치를 부정했다면 최근까지는 그것에 대해 내가 이렇다 저렇다 함부로 말할 것이 못 된다는 생각에 물음표만 남겨놓고 있었는데, 요 며칠 사이에는 확실하게 긍정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도 앞으로도 내가 무신론자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이건 손에 닿지 않는 너무 먼곳에 있는 존재보다는 좀 더 가까운 곳에 실존하는 존재에 마음을 두는, 그저 개인적인 성향일 뿐이다.

 

어쨋거나 인간의 종교성과 숭배의 욕구를 이전까지 간과해왔다. 더 혐오스러운 것들을 '종교적'으로 숭배하면서 합리적, 이성적인 척 하는 21세기 소경들을 보면서 숭배의 대상으로서 유독 종교만 저울위에 올리는 것이 불공평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더 자세한 얘기는 요즘 날씨가 딱 좋으니 한강에서 나누도록 합시다.

이걸로 종교인들에 대해 약간은 남아있던 막연하고 밑도 끝도 없는 반감이 완전히 사라졌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