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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

20140721 걷는 고양이

 

 

 

 

걷는 고양이

 

난 고양이를 정말 좋아하는데, 귀엽게 빵굽는 자세를 하고 있거나, 장난치는 모습보다는 고양이가 걷고 있을 때, 그 모습을 멍때리고 지나갈 때까지 쳐다보고 있게 될만큼 특히 좋아한다. 그러다가 가끔 '햐. 겁나 섹시하다'는 소릴 하기도 하는데, 진심이다. 걸을 때의 척추의 오르내림이 섹시한데다 군더더기없이 우아하기까지 해서 매번 감탄하게 된다.

 

- 이게 바로 천박하지 않은 절제미돋는 섹시함이다. 너희 인간들은 좀 본받아라.

 

하고 시범을 보이는 것 처럼 보일 정도다.

...말이 나와서 말인데, 제발 나도 고양이를 길러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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