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을 사고 보니 보드카가 땡기고 말이지. 토닉워터를 하나 사면, 다음날이면 김이 빠질테니 깐 자리에서 진토닉을 최소 세잔은 마셔줘야하니 부담스러워서 그냥 보드카에 오렌지 주스를 사올걸 그랬나 싶네.
이놈의 변덕때문에 음식을 사서 한입 먹어보기도 전에 썩어서 버린게 한두번이 아니다.
오늘은 엄청 배고플 때 장을 봤더니 다 맛잇어 보여서 평소에 입에 잘 대지도 않는 초코렛과 쿠키 나부랭이랑 과일만 잔뜩 사왔다.
냉방병
페북에 며칠전 냉방병 운운해놓고 보기좋게 냉방병에 걸렸다.
감기몸살보다 배는 심한게, 체력이 좍좍 빠져 나가는게 게임에서 HP가 1초에 30씩 닳는 느낌이다. 허허.
뭉친 어깨때문에 오랫만에 한의원에 갔더니 완전히 맛이 갔다느니, 미이라 같다느니. 하여간에 체력을 뽑아낼래야 뽑아낼 구석이 없을 정도로 몸이 허하다며 식습관과 생활패턴에 대해서 삼십분 내내 설교를 듣고 왔다.
그래서 별 수 없이 삼일째 금주.
냉방병은 술의 신의 가호도 비껴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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