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타 컴플렉스' 라는 말을 탄생시킨 그 유명한 롤리타.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리는 소설인데 어느쪽이냐면 불호.
솔직히 말하면, 이 책이 2010년대에 출간되었어도 지금처럼 명성을 얻을 수 있나 싶다.
지나친 소리일지도 모르겠지만 오늘날의 평가가 순전히 고전에 대한 관행적인 예우일 뿐이라는 생각밖에 안든다.
분명히 해두는 건데, 애초에 이 핫한 책의 널리 알려진 소재가 소재이니만큼 애초에(당연히) 도덕,윤리적인 측면은 배제하고 하는 얘기다. 미학적으로도 아름다운지 잘 모르겠다. 하긴, 미는 주관적인 감상이니까 케바케겠고.
한가지 크게 기억나는 건 화자가 서문에서 '문체에 대한 빡침 주의'를 미리 해주는데, 아니 뭐, 이 정도 문체면 양호하지 왜, 라고 생각하며 읽다가 실제로 그 서문 다음의 2~30 페이지쯤을 넘어간 이후로 그놈의 말투때문에 줄곧 짜증이 났다.
물론 나중에 다시 읽어보면 또 다른 감상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아직까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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