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의 갈등 졸업 이후 한번고 연락하지 않았던 후배를 만났다. 어떤 면에서는 동화책같던 내 대학 생활에서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인간관계에서 큰 딜레마를 만들어준 후배였다. 두 사람의 갈등 상황에서 나는 둘다 버리듯 무시할 수도 있고 한쪽으로 마음이 기울 수도 있었지만 그러기 힘들었다. 또는 둘다 안고 가듯 할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한쪽을 안음이 필연적으로 다른 한쪽에게 배신감보다 쓰라린 실망과 아픔을 불러온다면 그건 결국 나 하나 마음 편하자고 양쪽 모두를 피곤하고 힘들게 만드는 짓이었기 때문에 좋든 싫든 한쪽을 선택해야 했다. 처음에 나는 그 친구를 선택했고 두번째 더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는 둘다 버렸다. 하마터면 왜 그렇게 해야했는지 이제와서 비굴하게 설명하는 우를 범할뻔 했다. 한편으로는 두번 씩이나 그런..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8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