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or - Hypnotic Poison(edt)
Hypnotic Poison
by Annick Menardo
출시 1998
타입 eau de toilette
계열 Oriental Vanilla
Top note 애프리콧, 플럼, 코코넛, 아몬드
Middle note 튜베로즈, 브라질리언 로즈우드, 캐러웨이, 자스민, 릴리 오브 더 밸리, 장미
Base note 바닐라, 머스크, 샌달우드
땅 불 바람 물 마음처럼 다섯가지를 반드시 모아야 하는 머스트 해브 아이템. 쁘아종라인 이시다.
이렇게 풀셋♡
이 중에 퓨어 쁘아종(첫번째) 미니어처, 두번째, 네번째(땅뜨르 쁘아종), 이렇게 세개를 갖고 있었는데
퓨어 쁘아종은 예전에 가방에 쏟아서 사망. 나무아미타불. 그래서 지금껏 몇년째 두개만 가지고 있다.
사실 오리지날 버전(다섯번째)은 별로인데 이 라인 자체가 워낙 콜렉터 기질에 불을 붙이는 라인이다보니 언젠가는 (제일 마지막에) 사지 않을까 싶다. 쁘아종 라인은 타 브랜드의 향수들과 구별되는 뚜렷한 개성이 있고 각각의 향취도 전혀 다르지만 묵직하게 느껴지는 카리스마를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캐주얼하게 데일리로 사용하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향기. 여기까진 삼천포고.
처음 시향했을때는 초콜릿 향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릴 때 어디선가 맡아본 초콜릿 냄새 비슷했는데 노트들을 보아하니 초콜릿과 친숙한(?) 애들이 많이 보인다. 코코넛, 아몬드, 바닐라. 덕분에 묘하게 식욕을 자극하는 게 뿌리고 나면 평소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단 음식이 땡긴다.
대체로 바닐라, 머스크 베이스의 향들이 느끼한 이미지를 많이 가지고 있는데, 플로럴 계열로 적당히 잡아주어서 많이 느끼하거나 무겁지는 않다, 고는 해도 어디까지나 쁘아종 라인 치고는 비교적 덜 무겁다는 거지 꽤나 짙고 묵직하다.
따뜻함이 강하게 느껴지는 향이라 딱 겨울용이다. 봄 가을도 좀 무리수.
사람이 붐비는 곳, 여름, 숙취가 있는 날은 절대 네버 사용하지 말것. 구토와 구타를 동시에 부르는 수가 있다.
이십대 후반 이상은 되어야 어울릴 향이다.
Hypnotic Poison을 예전에 인터넷에서 찾을 때는 '이브노틱 쁘아종' 이 거의 다였는데 요샌 '힙노틱'이나 '이쁘노틱'이라고 쓰고 있더라. 그런데 쁘아종이 프랑스어이므로 제대로 이름을 말할 때는 '이쁘노틱'이라고 말하는게 맞다고 한다.
아래는 포스터 이미지들인데, 가장 옛날 버전인 밀라 요보비치가 크앙- 하고 있는 포스터는 향의 이미지에 비해 너무 강하다.